1. Epilogue
3조 유종숙
(1) 이번 축제에 대한 감상
축제를 하는 10일 동안 날씨가 좋은 날도 있었고, 눈도 많이 내리고 바람도 심하게 분 날도 있었지만 날씨가 좋았던 날은 초 불빛이 많이 켜져 있는 대로 멋있었고, 날씨가 안 좋았던 날에는 꿋꿋이 켜져 있던 적은 수의 초들이 더 예뻐 보였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축제가 이루어진 세 곳 중에서 먼저 테노이센에는 저희들이 직접 만든 설상이 있는 곳이었기에 축제를 즐기러 오신 사람들이 설상을 보고 즐거워 할 때에 매우 기뻤습니다.
그리고 숙소 아래에 있는 아사리가와는 주위 환경과 더불어 그 멋스러움이 더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작은 천이 흐르는 곳에 자연스러움의 미를 최대한 살려서 초들을 놓았는데 제가 본 눈빛축제 광경 중에 가장 예뻤습니다. 끝으로, 사람들이 제일 많았던 오타루 운하에서는 운하와 함께 눈빛거리가 잘 어울려서 멋있었습니다.
스노우 캔들을 많이 만들고 팔이 아프고, 찬 바람에 눈이 시려워서 눈물이 흘러도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면서 감탄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더 힘이 나고 그래서 열심히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작은 초의 불빛의 힘과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하고 느껴본 것이 가장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2) 발전에 대한 제언
먼저, 오타루 자원봉사자라면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어느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하고, 일본 문화도 알고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에 관해서는 인사, 일본 사람들과 간단히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정도의 어휘력, 일 할 때 필요한 문구나 단어를 아는 정도.) 이런 부분은 물론 각자 개인이 알아서 준비해야할 사항이기도 하지만 다음 4기 봉사자들을 뽑을 때와 뽑고 나서도 일본어와 일본문화를 아는 것의 필요성을 조금은 알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일본 자원봉사자들과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부분도 조금이나마 줄 수 있을 것 같고, 작업을 할 때에도 더 수월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조원 인원수 편성에 관한 것입니다. 이번에 저희 조에서 연락이 안되는 사정으로 남자 한 명이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조원 편성을 할 때나 하고 나서도 이와 같은 상황이 생기면 좀 더 확실하게 조 인원 수를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He said, She said;
1조 이인희
설경이 너무 멋져 좋았던, 예쁜 윈켈 아사리가와, 사진속 그대로였던 운하, 우리의 설상이 있었던 테미야센,미노야 상을 비롯한_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축제를 이끌었던 일본 스텝분들,최고로 멋졌던, 에너자이저 민석오빠와 우리 한국팀들, 호주팀들.
기대만큼 아주 뿌듯하고 보람찬 열흘이었습니다.처음엔 생각보다 힘들어서, 많이 지쳤었는데, 점점 적응되어 가는 모습에 저도 놀랐다는!설상을 만들고, 스노우캔들을 만들고(완전 신내림 받아 만들었죠_ 일명 접신), 촛불을 켜고 넣고, 주체할 수 없이 쌓인 눈 앞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었더랬는지.일과를 마치고 윈켈이 돌아와, 식구들과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마시는 맥주 한 캔은 또 얼마나 꿀 맛 같았는지.저 자신에게도 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시간이었고,또 현지의 일본 사람들에게도 저처럼 좋은 시간이었길 _ 좋은 추억으로 가슴에 남길 바라며.
1조 신재희
이렇게 돌아와보니 정말 즐거웠던 추억만 남겼네~그래서 오히려 지금 이순간이 더 힘들어 진다네. 다들 보고 싶어지는걸 어떻게 하란 말인가!다들 보고들 싶어요. 너무 긴 꿈에서 깬 듯, 후유증이 많이 남네...
적어도 한 달간은 이 여행에서 벗어나질 못할겁니다.
2조 임지윤
짐 다 풀고 하나하나 보면서 추억 속으로 빠져듭니다. 길거리에서 누굴 부딪혀도 "스미마셍~~" 이럴 거 같아요 여기가 한국이라는 게 믿기지도 않고.지금 이제 막 캔들에 초 놓고 불 붙일 시간인데 말이죠.엉엉-
다들 너무 사랑하고 보고 싶고, 수고 많았구요.
2조 전현주
오타루에서 생활하던걸 돌이켜보면 결코 소홀한 준비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이라는 것을 많이 깨달았거든요. 푹 자고 일어나니까 모든일이 꿈 같기도 한데 긴 여정이 끝나면 항상 그렇듯 '추억'으로만 남겨질 15일이 참 아쉽네요.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2조 이영주
정말 일본에서의 추억 그립네요. 이번 3기들이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었던 건 2기 3기의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에서 비롯된 거라구 생각해요. 그래서 모든 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네요.
2조 손현득
이번 봉사에 참가한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어떤 말로도 함께 일했던 봉사단원들의 수고를 표현할 수 없을 거 같네요.한국인 자원봉사단 해단식(?)때 다 같이 즐거운 시간 가져보아요.
3조 원미현
2기분들이 왜 다시 오타루에 가고 싶어하는지,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짧다면 짧은 10일이지만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오르고 눈물이 날 듯한 추억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함께해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인연이 계속 이어져 나가길 간절히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함께 고생한모두를 위해 박수를 보냅니다.
3조 이소향
9박 10일간의 길고도 짧았던 나날들. 눈과 초와 촛불이 모여서 아름다운 축제를 만들어냈습니다. 축제를 보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볼 때가 가장 행복했답니다. 또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등,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국제교류.. 우리가 하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한국의 이미지를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고, 앞으로도 발전하는 자원봉사단이 되어서, 멋진 활동이 오래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4조 백세인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뭐라고 할까, 일본인들이랑 같이 작업을 해서 관광객들에게 그것을 보여주고, 또 그 사람들이 보고 행복해 할 때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모든 행사가 끝났을 때, 정말 아쉬웠어요.
아직 그 오타루의 감동이 마음 속에 남아있는 것 같아요..
언젠가 다시 또!! 가겠습니다.
4조 최효선
진심으로, 진심으로 좋았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모두 다 같은 마음으로 다시 만나요!
4조 전화윤
다이어리에 오타루 사진 끼워 놓고 효선이랑 둘이 하이츄 한캔씩 따놓고 오르골 당에서 산 오르골 태엽 돌려놓고 계속 하는 얘기는 '오타루 다시 가고 싶어, 갈 수 있을까?' 나이도 얼마 안 먹은 주제에 2기랍시고 잔소리만 늘어댔던 거 깊이 반성하고 있어요.그래도 묵묵하게 다 받아주신 언니 오빠들, 그리고 잘 따라준 친구 동생들 정말 고맙습니다. 여기 40명 이름 다 늘어놓고 한 사람씩 이름 불러가며 하트라도 날리고 싶지만 참아 보렵니다. 다들 내 맘 알죠? 효선이랑 저랑 당신들과 오타루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