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3-16 21:09
[15기] OKOVO 활동 후기1
 글쓴이 : 15신가나
조회 : 1,223  



15기 오코보 후기입니다:)

후기를 보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늦게라도 후기를 보내주실 분들은 skana0512@naver.com으로 제목은 오코보 몇조 이름으로 보내주세요(ex. 오코보 2조 신가나)

후기는 보내주신 순서로 작성되었습니다!

후기가 너무 길어 나눠 올립니다!

최대한 원글 그대로 옮기려 노력했습니다.

 

후기 시작합니다!

 

<2조 김은지>

오코보를 다녀오고나서 느낀 가장좋은점은 새로운경험을 했다는것과 좋은사람들과 함께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것인것 같아요 ! 오코보가 아니었으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활동들을 했고 3주 동안 같이 지내다보니까 정도 많이들고 에피소드도 진짜많이생기고ㅎㅎ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싶은 사람들이 생겼다는게 정말 좋 ㅎㅎㅎ 오코보짱 스릉해요 !!

 

<4조 김현빈>

저는 친구를 통해 오코보라는 단체를 알게되었습니다. 좋은곳이다,인생경험이다. 뿐만아니라 여러가지 칭찬을 말로만 전해듣다보니 얼마나 좋길래 ?? 나도 한번 가보자!! 결심을하게되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심사를 통해 합격한건 아니고 마지막 추가합격으로 합류하게되었습니다. 친구는 꽂아줬다고 주장함)

1월쯤 추가합격 소식에 급하게 여권을 만들게됬고 첫해외출국이라는 설렘으로 시작했지만 다녀와보니

왜 이 사람들과 더 일찍 만나지 못했을까..라는 후회가 많이 남았습니다.

낯을 많이 가리고 말수가 적은터라 조금 더 빨리 만났었다면 더 재밌는 시간을 보냈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1819일 정말 짧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고 하루하루가 알찬시간이었어요

처음 눈 밟기를 시작해서 자유여행까지 약 3주라는 시간이 이렇게도 빨리 지나갈수있구나 즐거운 시간이었구나 다시 한번 느꼈고,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점에 후회가 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전참을 목표로 참가해보고 싶습니다.

 

<2조 신가나>

대학생활하면서 한번쯤은 해외봉사를 가고 싶어 찾아보는 도중 오코보를 발견하였다. 정말 가보고 싶어 합격 발표가 나고 엄청 설렜었다. 이 설렘을 안고 일본에 가려했지만, 거의 반년을 기다리다 보니 약간 불꽃이 꺼진 감도 없잖아있어 걱정이 많았지만 다 기우였다. 1819.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다. 그런 의미로 축제가 좀 더 길어졌으면 한다. 오타루에서의 생활은 말 그대로 행복이었다. 삽질하는 것, 스노우 캔들을 만들던 것, 오브제를 만들던 것, 촛불을 켜던 것, 썰매를 타던 것, 맛집을 찾아다니던 것, 오오모리를 먹던 것, 눈보라를 맞던 것, 포켓몬을 잡던 것, 노천탕에 앉아있던 것, 밤에 이야기를 나누며 마시던 것, 다이다이 에볼 등 여러 사람들과 만난 것, 쇼핑하던 것, 2조가 된 것, 가나몬이 된 것 등등. 어느 하나 고르기도 어려울 정도로 모두모두 즐거운 추억이다. 아쉬운 점은 좀 더 저학년 때 발견했더라면 좋았을 거라는 것이다. 한창 체력 좋을 때, 매일같이 새벽까지 마시고 떠들어도 9시 수업을 꼬박꼬박 들어갔던 그때라면 오코보에서 더욱 재밌게 보내지 않았을까 한다. 아침에 놀러다니고 싶은 마음과 밤에 마시며 떠들고 싶은 마음을 충족하기에는 체력이 많이 부족하였다. 올해 체력 좀 더 키워서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

 

<1조 이태민>

작년 이맘때 즈음 처음 오타루를 다녀와서 느낀 것들을 적어 내려 갔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최고의 경험을 하고 한번 더 그것들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했었는데 정말 이렇게 또 한번 여기에 후기를 쓰고 있다니 감회가 새롭다. OB로써 처음 가보는 오타루는 그리 많이 다르지 않았다. 내가 작년에 봤던 말 그대로의 설경과 오랜만에 봐도 여전히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매료 될 수 밖에 없는 그 분위기들은 여전했다. 새로움에 대한 기대보다 내 기억속에 늘 있었고 다시 꼭 가고 싶었던 그 모습들은 알고 있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순간들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단원들과 함께 있으면서 내가 작년에 가져갔던 추억, 향취, 느낌들을 같이 공감하며 즐거워 할 때의 벅차오름과 울컥함은 작년에 느끼지 못했던 큰 기쁨이었다. 날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것처럼 살아가면서 순간순간이 매번 다르지만 오타루에서의 날들은 늘 빛났다. 그렇게 추억이 된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소중한 보물을 담아 온 것 같다. 그리고 그 보물은 한국에 와서도 여전히 빛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뿐 아니라 오타루를 다녀 온 모두의 것도 빛바래지지 않고 늘 반짝거리길 바래본다.

 

<4조 김민재>

이미 나에겐 오타루에의 경험이 몇 번 있었지만, 영화 <러브레터>와 그 장소를 연결시키려는 노력을 해본적은 없었다.

 

올해 처음으로 숙소 2층에 누워 그 영화를 툭 하고 틀었다. 때로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봤고, 또 다른 언젠가는 나 홀로 보며 영화의 내용을 이어갔다. 결국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는 이상한 결핍감 또한 느꼈다.

    

다음에 간다면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 이어폰으로 러브레터 OST를 들으며 야마구치 할아버지네 댁으로 걸어가는 것. 하염없이 펑펑 눈 내리는 길을 아무 소용없는 유니클로 검정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싶어. 가끔 빵빵대는 차 눈치도 보고.

 

    

<2조 김창현>

축제하면서 느낀 점

 

오타루 눈빛거리축제는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오타루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만들어 간다는걸 느낀다. 축제 준비부터 축제가 이루어지고 이어지게 하는데 있어 주최측이 이끌어가고, 그것을 서포트해주는 단체들, 그리고 시내 중고등학생들부터 시작해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축제에 참여해 축제의 한 일원으로 축제가 돌아가게끔 한다. 이러한 모습이 이 축제가 아름답게끔 느끼게 해주고, 오코보인 우리들도 15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속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번에 자유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

 

일본에서 철도가 처음 놓인 곳은 도쿄에서 요코하마 노선이고, 두번째는 오사카에서 고베이다. 그리고 세번째가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이어지는 테미야선이다. 3개의 노선은 공통점이 있다. 상공업도시(전자)와 항구도시(후자)간의 노선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앞서 이야기한 항구도시들은 비슷한 풍경이 있다고 한다. 근현대(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기까지)시대 건축물들이 많다는 점. 특히 창고나 은행으로 쓰이는 건물들이 많아 세개의 도시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코하마나 고베는 현대에 넘어와 많이 개발되어 옛 흔적들이 많이 사라지다보니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그 와중에 이곳 오타루는 그나마 상대적으로 계발이 덜 되어 옛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운하도 남아있으며 시내에 근현대 건물들이 문화재로서 보존되고 있으며, 많은 건물들이 현재에도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그 모습이 남아있어 오타루는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느낌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근현대로 우리를 인도해준다고 해야할까? 지금 이 모습이 후대에도 계속 이어져 내려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몇년후에 다시 여길 온다고 해도 이 모습 그대로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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