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속 명소 찾아가자

입력 : 2005.12.21 15:31 23' - 임지윤


일본. 가기 쉽다. 가기 쉬우니까 자주 가게 되고, 그만큼 특별하고 자세한 여행 정보가 필요하다. 최고의 여행지로 각광 받는 일본에 대한 각종 정보가 담겨 있는 여행 가이드가 2권 나왔다.

일본 문화를 좋아한다면 일본 소설, 혹은 영화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계획해 보자. 목적지가 가까운 일본이라면 주말 여행으로도 가능하다. ‘소설과 영화를 찾아가는 일본여행’(즐거운 상상·1만5000원)은 여행작가 이형준씨가 ‘원령공주’부터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상실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일본 애니메이션·소설·영화의 무대가 됐던 특별한 장소를 소개하는 책. ‘러브레터’의 무대 오타루는 당연히 등장. 필자는 주인공 ‘후지이 이츠키’의 집까지 찾아가 본다. ‘철도원’에 등장하는 ‘호로마이역’의 무대가 된 이쿠도라, 토토로가 살고 있는 ‘후치의 숲’, ‘슬램덩크’의 배경 가마쿠라도 나온다. ‘빙점’, ‘오싱’ 등 30대 이상의 필독서도 다뤄 반갑다.


‘도쿄 룩’(화인존·5000원)에는 ‘쇼핑’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말 그대로 ‘도쿄 쇼핑 완전 해부’. 주말에 ‘밤 도깨비 여행’으로 도쿄에 놀러 가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긴자·신주쿠·하라주쿠·에비스·다이칸야마 등 여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거리에 즐비한 매장을 자세히 수록해 놓았다. 꼭 들러야 하는 대형 잡화 매장 ‘로프트’를 비롯 ‘치즈 케이크 팩토리’까지 정보가 자세하다. 중간 중간 사진이 좀 흐릿하고 오타가 보이는 것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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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2일 조선일보